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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가이아(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A New Look at Life on Earth

지은이 : 제임스 러브록

옮긴이 : 홍욱희

펴낸곳 : 갈라파고스

2017년 11월 읽음

 

 

제3인류와 가이아

"가이아"라는 말을 처음 접한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제3인류"이다. 작가는 지구를 의식있는 존재로 인격화한 가이아를 요소요소에 등장시킨다. 가이아는 인류에 자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화산 같은 자연현상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가이아(Gaia)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을 일컫는 말로, 지구의 생물들을 어머니처럼 보살펴 주는 자비로운 신이다. 이 책은 그 신화를 과학으로 대체했는데, 지구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서 그 위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최적의 생존 조건을 유지하도록 항상 자가조정하며 스스로 변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70년대 초 제임스 러브록에 의해 처음 제안된 이 이론은은 지난 30년간 지구의 역사와 자연을 탐구하는 거의 모든 학문분야에서 진지하게 연구 검토되고 있다.

 

1장. 서론

가이아는 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을 위하여 스스로 적당한 물리,화학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피드백 장치나 사이버네틱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거대한 총합체라고 할 수 있다. 능동적 조절에 의한 비교적 균일한 상태의 유지라는 것은 '항상성(homeostasis)'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page52)

2장. 태초에는

화석 기록과 방사능 연대 측정에 의해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지구가 독립적인 천체로 존재해온 기간이 약 45억년에 이른다. 

3장. 가이아의 인식

4장. 사이버네틱스

5장. 대기권

6장. 해야

7장. 가이아와 인간

나는 우리가 이런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반동적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구호를 외치기보다는  현재의 공업기술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개량시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훨씬 더 용이하다고 믿고 있다

우리가 지구의 미래와 환경오염의 귀결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되는 커다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범지구적 조절시스템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다. (page230) 

8장. 가이아와의 공존

9장. 에필로그

 

환경 오염에 대한 새로운 관점,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

이 책에서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점은 일부 환경 오염문제를 다소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는 것이었다.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수질오염이나 대기오염의 문제가 러브록에게는 마치 인체의 어느 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가벼운 증세의 여드름이나 발진처럼 생각되어 별반 그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범지구적인 환경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과학자들의 편향적인 시각이나 환경보호주의자들의 편협한 인간중심적 태도, 그리고 정치가들의 독선과 일반 대중들의 맹목적성 등을 모두 혐오하는 듯하다. 작가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인간만을 위한 환경보전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모두를 위한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환경보전의 노력이라고 하겠다.
러브록은 가이아가 대단한 자가조절 능력을 발휘하는 거의 불멸의 존재라고 인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이아가 몇 가지 환경적 재난에는 대단히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열대우림과 대륙붕을 지구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으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