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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흐르는 강물처럼

제목 : 흐르는 강물처럼
지은이 : 파울로 코엘료, 박경희 옮김
출판사 : 문학동네
2016년 4월 읽음

 

 

 

흐르는 강물처럼은 코엘료가 데뷔이후 20년 만에 발표한 에세이(산문집)이다.  작가의 어린 시절, 고향과 프랑스를 오가면 보내는 일상,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한 여러가지 일화들이 담겨 있다.

 

어찌보면 아주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감동을 느끼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법을 제시하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한 것 같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책에 나오는 인물인 마누엘처럼 하루하루를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 생각없이 목적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활쏘기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궁수는 과녁을 수없이 빗맞혓도 조급해 하지 않는다. 같은 동작을 수천 번 반복해야만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그럼으로써 비로소 활과 자세, 시위, 과녁의 맥락이 통째로 머릿속에 자리잡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책임을 완수하고 생각한 바를 행동으로 실천했을 때, 궁수는 어떤 두려움도 느끼지 않는다. 그는 해야 할 일을 했고, 두려움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과녁을 빚맞혔더라도 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다. 그는 비겁하지 않았으므로.

 

<산을 오르는 열한 가지 방법>

.내가 오르고 싶은 산을 오른다

.산에 이르는 길을 찾는다

.먼저 간 사람에 배운다

.위험은 언제 닥칠지 모르지만, 예방 가능하다

.변화하는 풍경을 마음껏 누린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돌본다

.자신의 영혼을 믿는다

   산을 오르는 동안, 끊임없이 '난 해낼거야'하고 되뇔 필요는 없다, 우리의 영혼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산을 오르는 긴 여정동안, 자신을 성장시키고 자아의 지평을 넓히고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면 된다.

.조금만 더 가면 되다는 마음을 갖는다

.정상에 오르면 마음껏 기쁨을 맛본다

.한 가지 약속을 하자

.우리의 경험을 타인과 나누자

 

<마누엘은 없어서는 안 될 인물>

"하루에 십오 분만이라도 일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세상과 자네 스스로를 돌아볼 수는 없나?"

 

<쇼핑몰의 파아니스트>

피아니스트는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일깨워주었다. 우리 각자에게 실현해야 할 신화가 있다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타인이 우리를 믿어주든 말든, 비판하거나 무시하거나 봐주거나 상관없이, 우리는 그것을 수행한다. 그것이 이 땅에 태어난 우리의 소명이고, 모든 기쁨의 원천이므로.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남자>

'낙관적인' 전망을 지니고 있으면 틀에 박힌 행동에서 벗어날수 있다

당신이 시작한 일은 당신이 끝내라고 격려하는 사람들이 늘 우리 곁에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뚜렷한 확신을 가지면, 누구에게나 권위는 생겨난다.

 

<기품에 관하여>
주저하거나 두려워 말고 즐겁게, 확신찬 발걸음을 내디뎌라. 한 걸음 한 걸음 더불어 나아갈 때마다 동반자들이 함께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우리를 도울것이다. 그러나 적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음을, 우리가 굳건할 때와 두려움에 떨 때를 알아본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긴장되면 숨을 깊이 들이쉬고, 평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으라. 그러면 불가해한 기적을 통해 우리의 내면은 고요함으로 가득차 오를 것이다.

 

<집 다시 짓기>

집의 모습이 온전해질수록 자신의 삶이 나아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살아서 죽었다>
죽음에 대해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오랫동안 미뤄온 전화 통화를 더는 미루지 않게 될 것이다. 우리 삶은 지금보다는 좀더 활기를 띠게 될 것이고, 육신의 종말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어차피 일어날 일을 두려워 할 사람은 없을테니까.

 

<선방 고양이의 가르침>

살아가면서 '나는 왜 이러저러하게 행동할까?'라고 질문할 수 있는 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 역시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별 탈 없이 흘러가려면 '고양이'가 중요하다는 말을 늘 들어왔기 때문에, 불필요한 '고양이'를 제거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행동해보려고 하지 않는 걸까?

 

<기도하라, 모든 것이 헛될지라도>

남은 길은 한 가지다. 계속 기도하라. 의무감에서든 두려움에서든, 그 어떤 이유로도 상관없다. 그저 계속, 기도하라. 모든 것이 헛되어 보이더라도 기도하라.

...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해돋이를 볼 수 없듯, 신께서 우리 곁에 계셔도기도를 하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가치>

내가 이 돈에 무슨 짓을 했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이것은 여전히 이십 달러짜리 지폐니까요. 우리도 살면서 이처럼 자주 구겨지고, 짓밟히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모욕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세번째 열정>

화살을 쏘는 순간 본능적으로 감지된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활과 화살, 과녁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삶의 도전에 응할 때도, 완벽하게 움직이는 데도 직관은 필요하다. 완벽히 습득한 후에야 우리는 테크닉을 완전히 잊을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부모로부터 심하게 학대받아 온몸이 마비되고 실어증에 걸린 아이에게 담당 간호사는 매일 말했다고 한다. "사랑한다, 얘야". 의사는 그녀에게 아이는 듣지 못하니 소용없다는 걸 납득시키려 했지만, 간호사는 계속 했다. "잊지 마, 나는 너를 사랑해."

4주 후, 아이는 기력을 회복하고 말도 하고 웃기도 했다. 간호사는 일절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고 신문에도 그 이름이 실리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 잊지 않도록 여기 다시 쓴다. 사랑은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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