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요나스 요나손
펴낸곳: 열린책들
2017년 6월 읽음

알란 카손이라는 노인이 그의 백 회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기 직전에 양로원 그의 방에서 탈출하여 온갖 모험(?)을 하는 내용이다.
소설 앞 부분, 약 1/3 정도까지는 뭐 이런 내용이 다 있어 라고 생각할 정도로 재미가 없어서 읽기를 몇 번 중단했었는데,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난 후부터는 금방 다 읽어버렸다.
단순히 한 노인이 양로원에서 탈출하여 생애 마지막에 자유를 느껴보는 내용일거리 생각했는데, 살인까지 발생하는 엄청난 사건, 사고가 연이어 일어난다.
현재의 모험 이야기 중간중간에 알란이 과거에 경험했던 일들도 같이 나오는데, 현재 시점의 이야기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스펙터클한 것들이다.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에 관여하기도 하고, 유명한 사람들도 만났다.
알란이 만난 주요 인물과 여행한 장소를 간단히 정리 해보면 아래와 같다.
스페인 내전, 프랑코 총통 -> 미국 트루먼 부통령, 핵폭탄 제조 -> 중국 장제스, 마오쩌뚱 아내 -> 히말라야 산맥 -> 이란, 감옥 -> 영국, 윈스턴 처칠 -> 스웨덴 -> 러시아, 핵무기 제조, 유리, 스탈린 -> 블라디보스톡 강제노동수용소 -> 한국전쟁, 김일성,김정일 -> 발리(마오쩌뚱의 도움), 아만다 -> 파리, 인도네시아 대사관, 드골 -> 모스코바, CIA 첩보원, 유리, 미,소 군축 -> 스웨덴
현재 시점 이야기는 양로원에서 나온 이후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게 되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우여곡절 끝에 발리에서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
주요 인물 : 네버어게인 갱단, 볼트, 양동이, 보스, 율리우스(도둑), 베니(핫도그 가게), 구닐라(빨간머리 아줌마), 형사반장, 검사
온갖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
알란의 인생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은 알란의 어머니가 했던 말이었다.
<22. 그래서 모두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네요>
인쇄공이 성경책의 마지막 장에 추가한 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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