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유시민의 논술 특강

새로운 길 2022. 11. 25. 19:43

지은이: 유시민

펴낸곳 : 아름다운 사람들

2017년 2월 읽음

 

 

 

글쓰기를 하려면 정신의 근육이 있어야 한다. 몸이든 정신이든 근육을 만드는 방법은 같다. 몸을 쓰고 정신을 쓰는 것이다. 글쓰기 근육을 만들고 싶다면 실제로 글을 많이 써보아야 한다.

글 쓰기에는 왕도가 없다. 지름길이나 샛길도 없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면서 하루 한 문장이라도 꾸준히 써야 한다.

하지만 논술 시험은 예외다. 논술 시험은 여러 면에서 보통의 글쓰기와 다르다.

 

1. 논술에 임하는 자세

논술 시험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자세가 있다

첫째, 겁을 내지 않는 것이다. 논술 시험은 정답이 없다. 논술문은 말이 되게 쓰기만 하면 된다.

둘째, 출제자의 뜻을 존중하는 자세다. 논술 시험에서는 내가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출제자가 기대하는 것을 써야 한다.

 

논술 시험에서는 일반적인 글 쓰기 훈련법 대신 '초단기' 효과를 낼 수 있는 특별한 훈련법을 찾아야 한다. 

'다이제스트' 읽기와 실전 연습

다이제스트 읽기는 문장력을 개선하거나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데는 큰 효과가 없다. 그렇지만 논술 시험에 흔히 등장하는 논제, 제시문에 자주 나오는 개념과 낯을 익히는데는 도움이 된다.

 

2. 제시문과 논제를 독해하는 방법

다른 일들이  다 그렇듯 논술 시험도 계획을 잘 세우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시험문제를 받으면 무엇보다 시간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 전체 시험이 시간 얼마며, 논제가 몇 개고, 난이도는 각각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시간표를 짜는 것이다.

제시문과 논제를 여러 번 되풀이해 읽으면서 어떤 정보를 중심으로 답안을 쓸지 구상한다. 어느 정도 이해했다는 느낌이 오면 빈 종이에 중요한 단어와 논리를 메모하면서 글을 설계한다. 이 설계 작업은 한 문항의 여러 논제를 한꺼번에 연속해서 진행한다.

시험 시간의 절반이 독해와 답안 설계에 들어간다. 나머지 절반의 시간을 문장 쓰는데 사용하면 된다.